일상 속 ‘마음 챙김 걷기’,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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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walking near trees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 속에서 ‘마음 챙김 걷기’(mindful walking)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별한 장비나 시간, 장소의 제약이 없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는 이유다.

직장인 박소연(35) 씨는 최근 집 근처 공원 산책을 즐긴다. 예전에는 이어폰을 끼고 빠르게 걸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주변 소리에 귀 기울이며 천천히 걷는다.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나 바람이 닿는 느낌에 집중하니 걷는 시간이 힐링이 되더라고요.”라고 밝힌다.

마음 챙김 걷기는 평소와 다름없이 걷되, 걸음에 집중하고 주변의 감각을 의식하는 것이 핵심이다. 건강 전문가들은 무리한 속도를 내거나 목표 걸음 수에 집착하기보다 자신만의 속도로 걸으면서 숨소리, 발바닥의 감각, 경치, 냄새 등 다양한 자극을 온전히 느껴보라고 조언한다.

실천 루틴도 간단하다. 매일 아침 출근길이나 점심시간, 혹은 퇴근 후 가까운 산책로를 천천히 걷는다. 이때, 최소 10~20분 정도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두고, 이어폰 없이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본다. 걷는 중간중간, 어깨와 손의 긴장을 풀어가며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면 심신의 이완 효과도 경험할 수 있다.

생활 속 직장인의 경우, 사무실 가까운 공원이나 회사 건물 주변을 구석구석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네 주민과 함께 동호회를 만들어 규칙적으로 모여 걷기를 실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런 작은 실천들이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 나아가 일상 에너지 회복에 큰 힘이 된다.

마음 챙김 걷기는 특별히 체력이 강하지 않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과한 운동과 달리 부상의 위험도 적다. 새로운 운동을 시도하기 부담스럽거나 바쁜 일상에 쫓기는 이들에게 일상 속 건강 지킴이로 추천할 만하다.

시작은 작게, 부담 없이. 오늘 퇴근길, 스마트폰 대신 주변 풍경과 자신의 호흡에 잠시 주목하는 산책으로 건강 루틴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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